디자인을 약 7년동안 배우면서 어떤 디자인이 제게 적성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었습니다. 디자인은 많은 분야를 다룰 수 있는 만큼 선택의 폭이 많아 가장 적성에 맞는 걸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.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SNS에서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할 기회가 되었고, 대외활동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야로 인턴생활을 해보았었는데, 이 활동을 통해 제 디자인을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분들을 보며 뿌듯함과 성취감이 많이 들었습니다. 이를 계기로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드는, 어디서든 일상에서 쉽게 눈에 닿는 것을 디자인하여 사람들이 제 디자인을 보고 좋아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. 그것이 팬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고, 저 또한 아기자기하거나 엔티크한 분위기를 저도 좋아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더 관심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.

디자인을 오래 배우긴 했지만 드로잉이나 실제 직무하면서 필요한 단축키, 높은 완성도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는 학원을 필요로 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던 중 우연한 계기로 이곳을 찾게 되어 상담하게 되었습니다. 상담할 때 제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시고 커리큘럼을 짜주시면서 편의와 개인 맞춤 상담을 통해 믿음이 생겨 수강하게 되었습니다.

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린 적은 처음이라 많이 어려웠습니다. 저는 그림을 그릴 때 클립 스튜디오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었는데 포토샵은 클립 스튜디오로 그릴 때와는 펜도, 선을 긋는 것도, 기능도 달라 헤맸던 것 같습니다. 하지만 반복적으로 프로그램을 다루며 처음 해보는 무테 그림도 그려 보았고 오히려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고 공부하게 되어 자신감도 많이 오르고 그리는 것도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.

수업을 통해 모작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, 평소에는 트레이싱만 하다가 모작을 하면서 제가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. 모작을 하면서 여러 그림체를 공부할 수 있었고 그림 그리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갈 수 있는 기회를 배운 것 같았습니다. 모작을 하며 깨우친 방식은 저만의 방식으로 응용해서 추후에 창작 그림을 그릴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될 수 있다면 단순하게 예쁘기만한 팬시 디자인이 아닌,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어떠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팬시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.

저는 오랜 시간동안 이 분야를 공부하며 느꼈던 것은 많이 보고, 많이 분석하고, 많이 경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굳이 인터넷에 디자인을 서치하지 않고도 길 가다가 발견하는 팜플렛의 레이아웃을 살펴보고, 다이소 같은 곳에서 새로 나온 디자인을 찾아보거나 해요.
그렇다고 이 방식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만의 팁을 드리고 싶었습니다. 창작은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라 생각해요. 그러니 서로 열심히 공부하고 수강한 것도 복습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.